다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영화 - '조 블랙의 사랑', '파인딩 포레스트', '첫 키스만 50번째'
드라마 - '내 이름은 김삼순'
cf - '래미안'
정답은... 'Somewhere over the rainbow & What a wonderful World' 입니다.
과거 언젠가 동료 영어선생님이 한번씩 들어가 보는 사이트라면서 소개해 준 웹 사이트에 배경음악으로 이 노래가 나왔었습니다. 그때 흘러 나온 이 곡은 무척이나 아름다웠었고, 또 제법 익숙한 멜로디의 노래였었지만 당장 기억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략 한 20번쯤 그 자리에서 반복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제가 이때 감동하며 들었던 'Somewhere over the rainbow & What a wonderful World'는, 하와이의 전설적 가수 '카마카위올레'가 우크렐레로 연주하며 불렀던 버전입니다.)
이 곡은, 제목에서 이미 짐작을 하셨겠지만, 너무나 유명한.. 혹자들에 의해, 20세기 최고의 곡으로 분류되기도 했던, over the rainbow 의 선율이 들어가 있습니다. (사실 제 개인적으로는 레인보우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저는 레인보우 오리지날 사운드라고 기억되는 주디 갈런드 풍의 여성가수들이 부르는 느린재즈류의 선율만이 머리속에 기억되어 있었던지라, 음정은 차치하고 리듬만으로는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는 이 컨츄리 혹은 레게리듬이 레인보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거지요.
개인적으로, 레인보우의 선율이 가장 잘 이미지화 되었다고 느껴졌던 영화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의 크리스마스 이브 야경씬이 떠오르는데, 이 곡은 그런 느낌으로서의 레인보우와는 분명 다른 느낌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이 곡의 뒷부분에서는 다시, 레인보우와는 사뭇 다른...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낯익은 곡이 연속되는데...
(물론 저는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이것이 메들리처럼 두곡을 합쳐서 부른 편집곡이란 것을...ㅜ.ㅜ)
뒷부분의 곡은, 루이 암스트롱으로 대변되는 What a wonderful World !
그래서... 처음에 이 곡을 들었을 때는.. 너무나 낯익은.. 그러나... 딱히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노래였습니다.
하지만 분명 이 곡은, 오리지날 원곡이 아니어도 확실히 전체적으로 들어본 노래였다는 생각에... 어디서 들었었던가.... 하는 생각에 빠져.. 버렸습니다.
결국 이제야 알게되었네요.
앞서 서두에 적었던 퀴즈처럼, 이곡은 제가 본 영화로는 '조 블랙의 사랑 ( Meet Joe Black )' 그리고 '파인딩 포레스트( Finding Forrester )' 의 크리딧 자막과 함께 흘러나온 엔딩곡이었습니다.
'조 블랙의 사랑'에서는 영화가 완전히 끝나고 난 이후 검은 배경의 하얀 자막으로만 오랫동안 울려퍼졌었고, '파인딩 포레스트'에서는, 엔딩장면속에서 시작하여 역시 크리딧 자막과 더불어 울려퍼졌었습니다.
특별히 이 영화들을 기억하는 이유는, 나름대로 제 마음의 한 구석에 자리 잡았던 영화였기 때문이지요.
영화에 대해 간략하게 얘기 해 보면, '조 블랙의 사랑'은 결과론적으로 영화의 완성도는 2% 부족한 아쉬운 영화였지만, 영화적 아이디어는 좋았고, 작품속 브래드 피트의 이미지는 최상급이었지만.. 그의 외모로 드니로가 젊은 시절 연기했다면..
어떠 했을까 하는...작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지요.
하지만 역시,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나, 가을의 전설을 보며 느꼈었던, 아름다울수도 있는 남자로서의 이미지는, 역시 영화적으로 다소 어색했던 그의 연기를 커버할만 했으며, 그와 더불어 영화속 안소니 홉킨스 역시, 양들의 침묵에서처럼 그만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살아있는 표정 연기가 좋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더욱이....
그 영화에서 개인적으로 새로이 발견했던 클레어 폴라니! 더 록에서 숀 코네리의 딸로 마지막에 잠시 나왔었던가요..
그녀의 이미지는, 분명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얼굴은 아니었으나^^, 그녀만이 표현해 낼 수 있었던 미소... 그것 하나만으로도 그녀는 분명 사랑스러운 여배우임에는 틀림 없었던거 같습니다.
'파인딩 포레스트'의 경우, 우연이겠지만 더 록에서 숀 코네리의 딸이었던 폴라니가, 조블랙에서 안소니 홉킨스의 딸로 나왔던 인연을 생각하면, 카마카위올레 ( Israel Kamakawiwoʻole )의 노래라는 공통점으로 숀코네리가 파인딩 포레스트의 주연으로 Somewhere over the rainbow & What a wonderful World 노래와 맺은 우연은 재미있네요.^^
파인딩 포레스트의 '포레스트'는 '호밀밭의 파수꾼' 의 작가 '샐린저'를 모델로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 한권의 책을 내고 잠적해 버린 샐린저..
그러나 그 한권의 책이 이 세상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읽는 필독서가 되었죠. 비틀즈의 존레넌을 암살한 마크 채프먼이 '자신의 소망은 모든 사람들이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는 것이다' 라고 살해동기를 말했던가요...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공각기동대 역시 사건의 주요한 흐름의 한 시퀀스를 호밀밭의 파수꾼과 연계 시키고 있는것을 보면, 이래저래 50년이 지는 지금도 샐린저의 위력은 여전한것 같습니다.
파인딩 포레스트의 구스 반 산트 감독은 굿윌 헌팅에서 이미 천재의 이야기를 다루었었는데 또 한 천재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다는 점에서 재미 붙였나 봅니다 ㅎㅎ
앞으로 또 어떤 천재의 이야기를 다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재미난 영화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화면구성을 시점쇼트로 전환해 이미 죽은 포레스트의 눈으로 지멀을 창문넘어 바라보는 장면을 연출해 냈던 엔딩장면. 그 장면과 함께 흘러나왔던 그 감미롭고 흥겨웠던 곡.... 그게 바로 이 곡 Somewhere over the rainbow & What a wonderful World 이었지요.
'첫 키스만 50번째'는 ET에서의 깜찍한 모습이 사라진, 드류 베리무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관계로, 또, 제목이 너무 유치 찬란해서 볼 생각을 하지 않았었지만, 나중에 어쩌다보니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재미나게 본 영화였습니다 ㅎㅎ
또, 2005년에 방송되었던 드라마'내 이름은 김삼순'은 도 제가 정주행을 못한 관계로 정확히는 모르는데, 현빈이 김선아에게 기타치면 들려줬다고 하던데 맞나요? ㅎㅎ
아...그리고 참고로, 카마카위올레의 이미지를 올려 보면..
이렇습니다..ㅡ,.ㅡ (좀..무겁죠?)
그리고..
슬픈 이야기지만...
그는 38살의 나이로, 딸과 사랑하는 아내를 둔채 1997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건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저는.. 이 노래를 몇번이고 들으면서 느낀점은... 이 사람은 진짜 노래를 부를 줄 안다는 점이고.. 진정한 의미에서 그가 부른 Somewhere over the rainbow & What a wonderful World 이 곡은 20세기 최고의 노래중 한개라고 생각하며... 그것은 이 노래를 카마카위올이 불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가 이 세상의 최고 가수는 아닐지언정...그의 Somewhere... 는.. 최고입니다.
눈을 감고... 가만히 귀를 기울여 소리를 들어 보세요.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그의 노래가 느끼게 해 줄겁니다. 분명히!!
그의 체격에 비해 너무나 왜소하게 보이는 저 악기는 기타가 아니라, 우크렐레(UKLELE 또는 UKLELELE) 라는 악기입니다. 하와이 전통악기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포르투갈에서 건너온 악기라지요. 기타와는 달리 4현 입니다.
기타와 비교해서 어느정도의 특징적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카마카위올의 체격때문인지는 몰라도 기타보다는 좀 많이 작아 보이네요 ㅎ
아무튼 저도.. 언제한번 다시 기타를 사서 연습해 봐야 겠습니다. 기타를 쳐본것이 하도 오래전 일이라... 아르페지오 주법부터 다시 연습해야 겠지만. ㅠ.ㅠ 그래도.. Somewhere.. 를 부르며 노래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BOYS, BE AMBITIOUS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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